서울대학교 기반 메타버스 학회 XREAL 활동 후기

서울대학교 기반 메타버스 학회 XREAL 활동 후기

2023, Aug 22    

안녕하세요, XREAL 1기 프로젝트 팀을 시작으로 현재 OB 개발자로 활동 중인 최정훈입니다.

곧 5기 리크루팅이 시작되는데요, 제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와 데브 그룹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교육 커리큘럼

교육 커리큘럼은 학기 중에 진행되며, 유니티(Unity)의 기초를 배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후 간단한 3D 게임을 제작하는 과제를 수행하여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 과제로 오큘러스 퀘스트 2를 이용하여 VR 개발의 기본을 배우게 됩니다. 4기부터 AR 관련 내용도 추가되어서 더 다양한 XR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육 커리큘럼을 마친 뒤, 디자인 그룹 학회원들과 협업을 하는 협업 커리큘럼이 시작됩니다.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잘 구성된 시스템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 보이고 상호작용 가능한 3D 에셋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마음에 드는 세계관을 제작한 디자인 팀과 협업하여 실제로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 마치면 XREAL 주니어로서 교육 커리큘럼 이수를 완료하게 됩니다.

프로젝트 활동

교육 커리큘럼을 마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메타버스, XR에 대한 본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됩니다.

VR 게임과 같이 원하는 컨텐츠를 만들거나,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하거나, 메타버스 또는 XR 관련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팀에 들어가거나, 피칭데이 때 직접 피칭하여 뜻이 맞는 학회원들과 함께 새로운 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2기 때 디자인 주니어 커리큘럼을 마치고 컴퓨터 그래픽스에 관심이 있어 그래픽스팀을 만들어 2기 ~ 3기는 팀장을 맡았고, 4기에는 팀원으로 연구에 참여했습니다. 2기 때는 버추얼 프로덕션, 미디어 아트 등의 프로젝트를 주로 했고, 3기와 4기에는 유니티에서 그래픽스 파이프라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이를 유저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 공간에서의 유저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래픽스팀 VR 포탈 실험

해커톤

XREAL의 꽃이라고 불리는 해커톤은 메타버스 관련 주제 중 평소에 궁금했거나 실험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구현해보는 행사입니다. 4기의 주제는 “What the Metaverse Era Needs”,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2, 3기 때 해커톤에 참여했는데, 3기 해커톤 때는 3등을 하여 상금도 받았습니다 :blush:

XREAL 4기 해커톤 (출처: XREAL 유튜브)

XMC (XREAL Metaverse Conference)

XMC는 XREAL 한 기수를 마무리 짓는 마지막 행사입니다. 학회원을 포함하여 초청 연사님들과 외부인이 참여하는 큰 행사이고,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만든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입니다. 팀에 따라 발표를 하거나 부스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성과물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저는 1기, 2기와 3기 XMC에 참여했습니다. 1기 때는 XREAL의 메인 프로젝트인 XTown 제작에 참여했고, 2기 때는 그래픽스팀(Unity Shader팀) 프로젝트인 버추얼 프로덕션과 미디어 아트팀 발표를 했고, 3기 때는 버추얼 휴먼팀 부스와 그래픽스팀 부스를 했습니다. 외부인과 연사님들이 초청되는 자리인 만큼, 자신의 성과를 모두에게 알릴 수 있습니다. :fire: :fire: :fire:

XMC FALL 2022 (2기 컨퍼런스)

XMC SPRING 2023 (3기 컨퍼런스) 버추얼 휴먼팀 부스

마무리하며

XREAL은 메타버스에 관심 있는 개발자, 디자이너와 리서처를 만나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입니다. 뜻이 맞는 학회원과 프로젝트도 할 수 있어 평소 상상하던 것을 실현할 수도 있고, 이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활동 외에도 1주일에 한 번씩 케이프혼에서 커피챗이 대면으로 열립니다. 매주 참여자들과 메타버스 이슈 브리핑을 하고, 직접 다양한 컨텐츠를 체험해볼 수도 있고, 현업에 계신 대표님이나 엔지니어, 매니저님들과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의료 메타버스, 컴퓨터 그래픽스 그리고 차세대 메타버스 컨트롤러를 주제로 한 커피챗에 참여했었는데요,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참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XREAL의 가장 큰 장점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프로젝트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학회 밖에서는 시작할 엄두도 못 내던 프로젝트를 시도해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학회 활동을 하면서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가 생겼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잠깐동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fire: 5기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fire: